출생 신고했더니 “명복을 빕니다”…김해시의 황당한 알림문자

김민지 2023. 7.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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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경남 김해시청 누리집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시민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20일 아이 출생 신고를 했는데, 엿새 뒤 시청에서 사망 신고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해시가 잘못된 문자를 시민에게 보낸 겁니다.

김해시는 "출생신고 뒤 처리 결과를 잘못 기재해 문자 발송한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해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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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신고를 했더니, 사망 신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경남 김해시청 누리집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시민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20일 아이 출생 신고를 했는데, 엿새 뒤 시청에서 사망 신고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해시가 잘못된 문자를 시민에게 보낸 겁니다.

실제로 해당 문자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접수한 사망 신고가 처리 완료됐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김해시 실수로 빚어진 일이었지만, 민원인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시청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직접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시간도 허비하고 마음에 큰 상처도 입었습니다.

민원인은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며 "상처로 인해 김해시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김해시청


논란이 일자, 김해시는 오늘(4일) 누리집 답변 게시판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해시는 "출생신고 뒤 처리 결과를 잘못 기재해 문자 발송한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해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자서비스를 제공할 때 수기로 직접 입력하다보니 실수로 민원인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해시는 현재 민원인의 가족관계등록부는 정상 등록 처리됐으며, 담당 직원에 대해서는 공무직 관리에 철저를 기할 수 있도록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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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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