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남 경기 '1분기 수준 유지'…제조업 생산 증가·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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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경남 경제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력 산업인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은 감소해 향후 인력 수급 상황이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월 경남지역 경기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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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 구인난, 향후 전망에도 영향줄 것"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2분기 경남 경제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력 산업인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은 감소해 향후 인력 수급 상황이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월 경남지역 경기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에서 조선업은 확보된 수주물량 건조가 진행되면서 증가했다. 기계장비와 금속가공, 1차 금속생산에서도 기타운송장비 등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늘었다. 자동차 생산도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부품 수급문제가 완화되고 완성차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운수업은 화물차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발주가 부진하면서 건물 투자는 감소했지만 발전시설 등 토목건설 증가로 보합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전반적 경기둔화 우려에도 경남 주력산업이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1분기 대비 4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8만 2000명이 고용돼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3만 7000명), 농림어업(1만 3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지만 1분기(4.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주택매매가격은 창원, 김해, 진주 등 도내 주요 지역에서 하락세가 둔화돼 1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경남의 제조업 생산은 조선업·자동차 등 주력업종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며 "다만 경남 제조업계는 구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생산에도 인력수급 상황이 상당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5월 도내 78개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지역경제 경기상황을 조사한 결과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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