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 새로운 반도체 혁신 이끌 것"(종합)

강태우 기자 2023. 7.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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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진행…고객 1100여명 찾아
GAA 기반 AI 반도체 솔루션부터 IP 협력·쉘퍼스트 전략 집중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 고객과 파트너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 파운드리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응용처에 맞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쉘퍼스트 전략 단계별 실행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Innovating Beyond Boundaries)'을 주제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SFF 2023)'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3'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개별 서비스에 특화된 엣지(Edge)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과 차별화된 스페셜티 공정, 그리고 글로벌 IP 파트너사와 긴밀하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AI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한다.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성형 AI가 급부상함에 따라 AI가 산업과 제품에 미치는 영향도 덩달아 커지는 중이다. 사용목적과 플랫폼에 따라 AI를 활용하려는 고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자동차(오토모티브), 스타트업 등에서는 각자 서비스에 특화된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에도 나서는 상황이다,

최시영 사장은 "기존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반도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트랜지스터 시대를 열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이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으로 구현하는 AI 반도체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것만으로는 높아지는 성능이나 커지는 칩 사이즈 등 여러가지 기술 고도화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라며 "삼성전자는 첨단 패키징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 3D(3차원) 기술을 GAA로 확대 적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 고객과 파트너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글로벌 IP(설계자산) 파트너사와 협력 또한 강화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HPC, 자동차, AI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IP사들과 협력해 IP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또 멀티 벤더를 확보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최적화된 IP를 편리하게 쓰도록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높시스, 케이던스, 알파웨이브 세미 등 글로벌 IP 파트너사들과 협업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첨단 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수요에 더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쉘퍼스트' 전략도 시행한다. 쉘퍼스트는 향후 시장 수요와 연계한 탄력적인 설비 투자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생산 능력(캐파) 확보에 필요한 면적이 늘고 있고, 전기·용수 등 인프라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어 쉘퍼스트 성공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미국 테일러 사이트의 신규 팹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030년 이후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퓨처 팹(공장)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년 개최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고객에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파트너사들이 기술 협업을 알리고 서로 네트워킹하는 '세이프 포럼'도 지난 2019년 10월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날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세이프 포럼에는 고객 및 파트너 11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올해 하반기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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