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횡단보도 덮쳐 70대 사망… ‘음주 뺑소니’ 차량 압수

강승훈 2023. 7.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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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횡단보도를 덮쳐 1명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 낸 뺑소니 음주운전자 차량이 압수되는 운명을 맞았다.

4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으로부터 범행 당시 몬 QM6 차량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

중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 압수·몰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이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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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횡단보도를 덮쳐 1명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 낸 뺑소니 음주운전자 차량이 압수되는 운명을 맞았다. 향후 재판에서 법원이 몰수를 판결하면 차량 소유권은 완전히 그에게서 없어진다.

경기 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4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으로부터 범행 당시 몬 QM6 차량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 이 남성이 차량의 임의제출에 응하지 않았다면 경찰은 압수영장을 신청해 강제로 넘겨받을 계획이었다.

중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 압수·몰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이후 첫 사례다. 현재 견인차 사무실에 보관 중인 차량은 압수물로 취급돼 송치 단계에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7일 오산시 오산우체국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숨졌다. 사고 후 1㎞가량 도주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음주 측정에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2배 초과하는 0.2% 이상으로 확인됐다.

오산=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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