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택·박민교, 대통령기씨름 남일반 체급 정상 동행

황선학 기자 2023. 7.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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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소장급·역사급 결승전서 김윤수·한창수 상대 2-0 ‘완승’
연수구청도 정민궁·김태하·마권수 1위…경장급 이현희 金
제60회 대통령기 전국씨름대회 일반부 소장급서 우승한 문기택(왼쪽·수원시청), 역사급서 1위에 오른 박민교(오른쪽·용인시청). 대한씨름협회 제공

 

문기택(수원시청)과 박민교(용인시청)가 제60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개인전서 나란히 소장급과 역사급 장사에 올랐다.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문기택은 4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일반부 소장급(80㎏이하) 결승전서 김윤수(용인시청)를 맞아 덧걸이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기택이 김윤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준결승전서는 정철우(용인시청)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민속씨름 태백급의 강자 김윤수는 4강서 유환철(인천 연수구청)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충엽 감독은 “기택이가 그동안 민속씨름에서는 번번이 김윤수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처음으로 결승 대결을 벌인 오늘은 예전과는 전혀 달랐다”라며 “앞으로 민속씨름서도 어떤 상대를 만나든 오늘처럼 주눅들지 말고 제 기량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역사급(105㎏이하)서는 장덕제 감독의 지도를 받는 한라급의 ‘떠오르는 별’ 박민교가 4강서 이광재(구미시청)를 가볍게 제친 뒤 결승전서는 한창수(정읍시청)에 들배지기와 화려한 뒤집기 성공으로 내리 두 판을 따내 패권을 안았다.

장덕제 감독은 “민교가 지난 5월 보은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후 자신감을 많이 되찾은 것 같다. 최근 이어지는 상승 분위기를 잘 살려 앞으로 치열한 민속씨름 판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장사 타이틀도 하나 씩 수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장급(75㎏이하) 결승서는 이희현(김포시체육회)이 4강서 황민혁(용인시청)에게 2대1 역전승을 거둔 후 결승서는 박상준(정읍시청)에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으나, 3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응수해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밖에 청장급(85㎏이하) 결승서는 정민궁(연수구청)이 ‘베테랑’ 안해용(구미시청)에게 안다리와 뒤집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우승했다.

또한 용사급(95㎏이하) 김태하(연수구청)도 이상엽(용인시청)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안다리 기술로 2대1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으며, 장사급(140㎏이하) 마권수(연수구청)는 김병찬(정읍시청)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가볍게 뉘고 장사에 올랐다.

용장급(90㎏이하) 결승에 올랐던 김준환(연수구청)은 유혁(정읍시청)에게 두 판 모두 안다리와 들배지기로 무너지며 준우승,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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