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실련 "국토부, 산정동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하라"

천정인 2023. 7.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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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주 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 반대에도 산정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을 가결한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광주시가 지난해 10월 국토부 심의에서 (산정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조건부로 가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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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산정지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주 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 반대에도 산정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을 가결한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광주 경실련은 "정부와 LH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는 광주 주택 정책에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며 "주택 수요가 폭증한 것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도 아닌데 정부가 나서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외곽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도로개설과 교통 대책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많은 예산이 들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장애 요인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시가 지난해 10월 국토부 심의에서 (산정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조건부로 가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산정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원 168만㎡에 인구 3만명을 수용하는 1만3천 가구의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전국에 3곳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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