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최고점 찍자 10% 넘는 30곳 특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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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위 10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특별 검사와 점검에 나선다.
금융당국과 협력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관리 및 감독 수준을 높이는게 핵심 골자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연체율 10%가 넘는 새마을금고 30곳 대상으로 특별 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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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위 10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특별 검사와 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6.59%)로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행안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협력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관리 및 감독 수준을 높이는게 핵심 골자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연체율 10%가 넘는 새마을금고 30곳 대상으로 특별 검사를 실시한다. 연체율이 평균 이상인 70개 금고에 대해선 특별 점검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100곳에 대해 경영개선이나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마을금고에도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적용한다. 유동성 비율 규제(자산규모별 80~100% 이상)와 부동산 및 건설업종 대출한도(총 대출의 30%, 합산 50% 이내) 규제, 부동산 및 건설업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확대(130%) 등이 담긴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이례적인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게 행안부의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6.18%로 연체액은 12조1600억원이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액이 10조7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체율도 9.63%로 가장 높았다. 다만 현 수준은 충분하게 관리가 가능하다는게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의 판단이다.
박준철 새마을금고 금고여신금융본부장은 "기업 대출 가운데 부동산 대출 비율이 높은 편이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연체율이 높아졌다"면서 "하지만 부동산 대출인 관리형 토지신탁이나 공동대출은 선순위로 우선 상환 대출이고, 담보 매각을 통한 회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연체 새마을금고 87곳(총 연체액 3조2000억원)에 대해서는 사업장 및 지역본부별 담당제를 운영해 주간금고와 사업장별 관리계획 이행사항을 매달 점검하고, 해당 지역본부가 사업장별로 담당자 지정, 주간금고 이사장 대상 연체대출 해소 자구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특히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경매절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채권을 회수하고, 새마을금고 자회사인 MCI대부(7000억원)와 한국자산관리공사(5000억원) 등에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연내 4% 이하까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행안부는 이날 새마을금고의 예수금이 증가하고 있고, 연체율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기준 잠정 예수금은 25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51조4000억원 대비 8조2000억원이 늘었고, 지난 4월 257조7000억원까지 감소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개별금고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실채권 매각이 가능하도록 금융위원회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체율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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