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르마늄 수출 제한, 가격 급등하는 등 충격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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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전기차 및 하이테크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게르마늄 등 일부 금속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은 혼란이 올 것을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금속인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8월 1일자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이번 AXT의 신청이 승인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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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반도체, 전기차 및 하이테크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게르마늄 등 일부 금속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은 혼란이 올 것을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기업들 깜짝 뉴스에 비상 : 기업들은 3일 발표된 갑작스런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예컨대, 한 미국 반도체 웨이퍼(기판) 제조업체는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수출 허가를 신청했다고 신속하게 밝혔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XT가 중국에서 만든 갈륨 및 게르마늄 웨이퍼 제품에 대한 수출 승인을 신청한 것.
전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금속인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8월 1일자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이번 AXT의 신청이 승인을 받을지 주목된다.
◇ 게르마늄 가격 밤새 급등 : 중국에 본사를 둔 한 게르마늄 생산업체는 로이터 통신에 밤새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세계 광업협회장 "중국 대체국 없어" : 피터 아켈 세계 광업업회 회장은 "갈륨과 게르마늄은 매우 중요한 금속"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금속의 대부분을 지배적으로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장단기적으로 중국을 대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의 지배적인 생산국이다. 2022년에 중국 갈륨 제품의 최고 수입국은 일본, 독일, 네덜란드 순이었고, 게르마늄 제품의 최고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순이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게르마늄 생산업체의 한 관리자는 수출 통제가 발효되기 전에 제품을 비축하기를 희망하는 유럽, 일본 및 미국의 바이어로부터 여러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과 수출 시장의 가격이 kg당 1380달러(약 179만원)에서 1500 달러(약 195만원)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 중국 광산업체 주가는 급등 : 이 같은 소식으로 중국 광산업체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윈난 린창 신위엔 게르마늄은 가격 상한선인 10%, 위난 츠홍 아연&게르마늄은 7% 각각 급등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군사용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며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5월 보안을 이유로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반도체 사용을 일부 금지했다.
◇ 미중 갈등 더욱 고조되면 희토류 수출 제한할 수도 : 이어 게르마늄 등 일부 광산물 수출 제한을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 금지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이 현재보다 더욱 고조되면 중국이 희토류를 수출 통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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