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위기설’ 상호금융으로 번질라… 금융당국, 인력 파견해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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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다른 상호금융에 대한 안정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고가 줄어들고 연체율은 높아지면서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새마을금고와 유사한 영업행태를 가진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실 우려가 다른 상호금융으로 전이되지 않을지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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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6%대 새마을금고보다 안정적
금융당국, 뱅크런 우려 새마을금고에
직원 파견해 건전성 관리 지원
금융 당국이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다른 상호금융에 대한 안정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고가 줄어들고 연체율은 높아지면서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새마을금고와 유사한 영업행태를 가진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상호금융권에 대해 감독·검사 인력을 파견해 연체채권 및 연체율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금감원은 반기 결산을 앞두고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권의 연체채권 관리 상황에 대해 확인한 것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이 연체채권 관리 등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2분기가 마무리되기 전인 지난달 연체 점검을 했다”라며 “현재 당국에서 상호금융권에 대한 관리를 잘하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라고 했다.
금융 당국은 최근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실 우려가 다른 상호금융으로 전이되지 않을지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새마을금고의 위기가 상호금융권 전체의 위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보고 있다”라고 했다.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아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상호금융권의 전체 연체율은 올해 1분기 기준 2.42%로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새마을금고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1분기 말 5.34%를 기록한 뒤 지난달 중순에는 6%대로 올라섰다. 다만,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가계·기업의 상환 여력이 떨어지고 있어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금융 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작고 연체율도 잘 관리되고 있어 상호금융권 전반의 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10%로 0.01%포인트 늘었으나, 전체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2.01%라는 점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상호금융 관리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의 부실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돼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가능성까지 대두되자 금융 당국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직원을 파견해 연체율 관리를 돕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4월에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직원을 파견해 새마을금고의 상황을 보고 있다”라며 “6개월간 파견한 뒤 더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챙기고 있다”라며 “시장에서 보듯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관리가 가능한 범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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