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신민준 또 잡았다···YK건기배 첫 우승에 1승 남겨

윤은용 기자 2023. 7. 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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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4일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YK건기배 결승 제2국에서 신민준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첫 YK건기배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신진서는 4일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YK건기배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신민준 9단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1국에 이어 2국도 가져간 신진서는 우승에 1승만 남겼다. 신진서는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30승10패로 더 벌어졌다. 결승 3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열린 란커배 결승에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했던 신진서는 이후 2022~2023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 킥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이어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 박정환 9단을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YK건기배를 우승하게 되면 KBS바둑왕전, 맥심커피배, 쏘팔코사놀배에 이어 올해 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신진서는 대국 후 “세계대회 결승에서 진 다음 국내대회 결승에서 강자들을 계속 이기고는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썩 좋지는 않다”며 “그래도 중요한 대국인만큼 최선을 다해 둘 생각이다. 어제와 오늘 괜찮았기에 내일도 이렇게 두고 싶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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