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환 임명’에 이태원 유족 반발 “극우 인사가 합당하다는 판단 납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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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튜브에서 '이태원 굿판' 등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공식 임명에 서울 이태원 참사 유족 측이 4일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은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모욕한 극우 유튜버 김채환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 재교육을 책임지는 기관 수장으로 사회적 참사에 대해 막말도 서슴지 않는 자를 임명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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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튜브에서 ‘이태원 굿판’ 등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공식 임명에 서울 이태원 참사 유족 측이 4일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은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모욕한 극우 유튜버 김채환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 재교육을 책임지는 기관 수장으로 사회적 참사에 대해 막말도 서슴지 않는 자를 임명했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 내정 당시 과거 그가 운영했던 유튜브에서 보수층을 선동하는 발언을 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튜브 영상을 틀고 “‘문재인 군 생체실험’, ‘세월호 이태원 굿판’ 등 자극적 허위 사실로 극우 보수층을 선동하는 내용이 즐비했다”며 주장했고, 영상을 본 서영교 최고위원은 “쓰레기네”라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인재개발원장에 일베 수준의 유튜버 하는 분이 들어왔다”며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집권 후) 1~2년이 지나면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당 내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인사를 중용하는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임명된 분이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 가는지 지켜보자”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교육과 언론 분야에서 일했고 소통이 능하다면서, 공무원 재교육을 담당하는 인재개발원장 역할에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었다.
내정 직후 유튜브 채널을 닫았던 김 원장은 이후 다시 채널을 열고 “중요한 국가천년지대계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부족한 제가 감히 저의 인생을 걸고, 윤 대통령 정부의 성공과 미래 자유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포부 글을 올렸다.
시민대책회의 등은 성명에서 “사회적 참사에 대해 막말도 서슴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극우 인사를 어떻게 그 자리에 합당하다고 판단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가 공무원을 재교육할 기관의 수장으로 기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자를 임명했다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거듭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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