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광명성 4호 7년 만에 낙하해 소멸…하늘에 北위성 하나만 남아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7. 4. 15:18
美우주군사령부 위성정보 웹사이트서
지난달 30일 현재 ‘낙하 후 소멸’ 상태
발사뒤 교신없어 ‘죽은 위성’으로 평가
지난달 30일 현재 ‘낙하 후 소멸’ 상태
발사뒤 교신없어 ‘죽은 위성’으로 평가
북한이 2016년에 발사했던 ‘광명성 4호’ 위성이 7년 만에 지구로 떨어져 소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북측 위성은 2012년에 쏘아올린 ‘광명성 3-2호기’ 하나만 남게 됐다.
4일 본지가 미국 우주군사령부(SPACECOM)의 전세계 위성정보 웹사이트인 ‘스페이스-트랙’을 검색해보니 광명성 4호(KMS-4)는 현재 ‘낙하 후 소멸(decayed)’로 표시되어 있었다. 광명성 4호는 협정세계시(UTC)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성 4호는 그동안 별다른 지상 기지국과의 교신이 감지되지 않아 사실상 ‘죽은 위성’으로 평가됐다. 현재 궤도를 돌고있는 유일한 북측 위성인 광명성 3-2호기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광명성 4호를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발사 성공 기념우표를 제작해 구체적인 제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북측은 광명성 4호는 94분 24초 만에 한 바퀴씩 지구를 돌며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 같은 북측의 행위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대북결의 위반인 점을 지적하며 강력 비판했다. 당시 정부와 군 당국은 광명성 4호가 탑재됐던 북측 주장 우주발사체 ‘광명성호’를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규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 31일 동창리에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후 군은 발사 보름 뒤인 지난달 15일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천리마 1형 2단 로켓 상단부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인양했다. 한미는 이 잔해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북측 ICBM 기술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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