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찬양 전교조 해직교사’ 특혜채용…감사원,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고발
2000년대 부산 해직교사 4명뿐
부교육감 “특혜 소지” 반발에도
‘통일학교’ 해직교사 전원 채용
4일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은 전교조 부산지부가 ‘통일학교’ 관련 해직교사 4명에 대한 특별채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지난 2018년 9월 담당부서에 이들을 위한 특별채용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들 해직교사 4명은 지난 2005년 교원들을 대상으로 ‘통일학교’를 운영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의 자료집을 만들어 강의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07년 기소됐다.
이후 2009년 2월 부산지법에서 유죄가 선고되자 부산교육청은 같은해 4월 이들을 해임처분했다. 2013년에는 대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각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2018년 10월 ‘부산교육청 관내에서 3년 이상 근무하다 퇴직한 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채를 진행한다’는 계획안을 만들어 김 전 교육감에게 보고했다. 이 경우 ‘통일학교’ 관련 해직교사 4명 외에 정상적인 사유로 명예퇴직한 교사들도 특채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 전 교육감은 “명예퇴직자까지 포함하면 대상자가 너무 많으니 해직자만 대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문제는 김 전 교육감의 지시를 따르면 사실상 4명을 특정해 채용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2000년 이후 부산 지역 해직 교사 가운데 교육활동과 관련해 교사 직을 그만둔 사례는 이들 4명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당시 부교육감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반대했지만, 실무자들은 교육감 의지대로 공고를 냈다. 결국 4명만 지원했고 이들은 2019년 1월 모두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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