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수술 상황이 보호자 앱으로… 스마트병원, 어떤가 봤더니

윤한슬 2023. 7.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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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정부는 매년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해 선도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환자 안전 환경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 투약 안전 환경,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분야에서 선도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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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 성과보고
스마트수술실·스마트입원환경 조성 등 사업 진행
충남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실 내 설치 된 대시보드를 통해 주요 수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 충남대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은 환자의 수술 진행 정보를 대기실 내 대시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호자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수술실 대시보드는 의료진에 환자 정보, 수술 부위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해 수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수술 관리 통합관제시스템 덕분에 정규 수술시간 내 수술 시작 건수가 6.5% 증가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고, 환자 보호자 만족도가 18%가량 높아졌다.

# 서울대병원은 입원·퇴원·재택 환경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스마트 입원'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침상 모니터로 투약, 검사 등 입원 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고 검사결과 조회, 진료비 조회 및 결제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으로 입원 수속이 가능해지면서 수속 시간이 3분 29초에서 1분 23초로 절반 이상 단축했다.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생체정보 자가 측정기기로 환자 상태 및 증상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홈케어시스템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정부는 매년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해 선도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환자 중심 소통'을 주제로 △스마트 수술실(충남대병원) △스마트 입원 환경(서울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환자·보호자 교육(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병실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의료진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병실 스마트 모니터에 검사 결과나 영상 정보를 띄워 회진에 활용한다. 또 원격 화상, 모바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된 응급호출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환자의 검사·치료 내용을 병원 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의뢰 및 회송 체계도 강화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임신부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위험군 임신부에게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 집에서도 실시간 생체정보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임신부는 온라인 회진 시스템을 통해 몸 상태나 필요에 따라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고, 시기별로 필요한 교육 자료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받는다.

올해는 환자 안전 환경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 투약 안전 환경,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분야에서 선도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고대구로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이 지원 대상이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2022년 스마트병원 사업은 수술, 입원, 퇴원 이후까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병원 혁신을 목표로 했다"며 "의미 있는 성과가 다른 병원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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