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내리막길...해외로 눈길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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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아이스크림 주요 구매층인 아동과 청소년 수가 감소한 까닭이다.
4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빙과류 소매점 매출)는 1조3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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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아이스크림 주요 구매층인 아동과 청소년 수가 감소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빙그레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은 해외 판로를 확대하며 대응에 나선다.
4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빙과류 소매점 매출)는 1조3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2015년 2조원을 넘었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이후 줄곧 하락세다. 2018년부터 연평균 6% 이상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아이스크림 최대 구매층인 어린이 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 인구(0~17세)는 2012년 969만명에서 2021년 748명으로 10년 만에 22.8% 감소했다.
아이스크림에 단맛을 내는 당과 대체 감미료 등이 첨가돼 건강을 중시하는 성인들이 소비를 점차 줄이는 경향도 국내 매출이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아이스크림 수출은 늘어났다. 국제무역센터(ITC) 빅데이터 트레이드 맵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760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18년 수출액 4725만8000만달러에서 5년간 평균 13.2%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 주요 수출국은 미국(28.0%) 필리핀(12.0%) 캐나다(9.4%) 베트남(8.1%) 홍콩(6.8%) 대만(6.0%) 중국(5.0%) 러시아(4.2%) 일본(2.4%) 순이었다.
지난해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등 냉동 제품 수출액은 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했다. 미국과 필리핀, 캐나다 등 주요 수출국에선 메로나가 가장 많이 팔린다. 메로나는 미국에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간 2억5000만개 이상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에선 붕어싸만코 인기가 높다고 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빙과류 수출액이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수출과 별개로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2017년 인수한 인도 빙과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을 신규 투자해서 빙과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이곳에서 월드콘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현지 특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 현지화 전략과 유통채널 확대로 현지 소비자의 한국 아이스크림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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