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경제 성장 상반기 2배 수준…부동산 시장 연착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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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1.4%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부문 경기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2배 수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추 부총리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곳곳에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중국 성장세 둔화, IT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으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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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상존"
(세종=뉴스1) 최현만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1.4%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부문 경기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2배 수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개선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을 0.9%로, 하반기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불안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의 경우 6월에 반도체와 선박 수출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고 무역수지도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는 하반기 중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용도 호조세가 지속돼 올해 취업자 수는 당초 전망의 3배 수준에 달하는 32만명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간주도·시장중심 경제운용'과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했으며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방만한 재정운용을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했고 부동산에 대한 징벌적 세제와 규제 정상화로 시장이 연착륙 중에 있다"며 "13년 만에 원전 수출도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활력 제고와 정상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 부총리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곳곳에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중국 성장세 둔화, IT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으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에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기반 확충 등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력 제고 방안에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유턴기업(국내 복귀기업)에 최소한 외국인 투자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가업승계 세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 등이 담겼다.
또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에너지 요금 캐시백 확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강화, 사교육비·통신비 경감, 서민금융 공급 1조원 확대 등 생계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의 방안이, 미래대비 기반 확충을 위해 사적연금 활성화와 같은 저출산·고령화 대응방안이 담겼다.
추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며 "긴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터널을 빠져나갈 순 없다"며 "최근의 긍정적 신호에 안주하지 않고 터널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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