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5월 지방소득세 1137억원 징수…법인분 623억원 전체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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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징수한 지방소득세의 절반 이상을 기업 등 법인들이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 및 유치, 스타기업 지원 등 민선 8기 도정의 기업지원 정책으로 자본금 1억원 이상 6개 기업이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향후 법인 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법인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세입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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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징수한 지방소득세의 절반 이상을 기업 등 법인들이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방소득세 납부현황을 보면 올해 1~5월 징수액은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법인이 납부한 '법인분 지방소득세'가 623억원으로, 전체 징수액의 54.8%를 차지한다.
올해 1~5월 제주도가 징수한 법인 지방소득세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기업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646억원)보다 23억원(3.6%) 줄었다.
전년대비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증가한 상위 10개 법인의 증가액은 66억원인 반면 전년대비 감소한 상위 10개 법인의 감소액은 149억원에 달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제주도는 법인 지방소득세 징수액 감소에도 납부 법인수가 618개로, 전년동기(5704개) 대비 8.4%(481개) 늘면서 향후 징수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억원 이하 납부 법인(6106개)의 납부액도 226억원으로 전년(183억원) 대비 23.5%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납부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납부법인은 79개로, 총 납부액은 398억원이다.
이 가운데 넥슨코리아, 다산네트웍스, 대한항공, 아난티한라, 에스케이디앤디, 엔엑스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도개발공사, 지에스건설, 한국은행 등 상위 10개 법인(가나다순)의 납부액은 237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개인이 납부하는 종합소득분은 132억원, 양도소득분은 142억원, 특별징수분은 240억원이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 및 유치, 스타기업 지원 등 민선 8기 도정의 기업지원 정책으로 자본금 1억원 이상 6개 기업이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향후 법인 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법인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세입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건실한 기업이 성과를 내고, 그 성과가 연관 산업으로 확대돼 장기적으로 지방소득세 세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법인 지방소득세가 취득세에 버금가는 세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소득세는 2022년도 2034억 원을 징수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초과했다.
이는 취득세, 지방소비세에 이은 지방세의 3대 주요 세입원이다. 제주도는 올해 1911억원 징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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