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 "김두겸 시장 늦었지만 최선 다해 해상풍력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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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단체와 야권이 해상풍력발전 터빈공장 목포 유치와 관련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 무능을 지적하며, 이제라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두겸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폄훼하고 등한시하다 지난달말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제정 이후 뒤늦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지만 이미 베스타스 터빈공장의 목포 유치가 공식 발표됐다"며 "이는 관련 사업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곳과 손을 놓고 방치한 곳과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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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시민단체와 야권이 해상풍력발전 터빈공장 목포 유치와 관련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 무능을 지적하며, 이제라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해상풍력발전울산시민추진단 등 3개 시민단체는 4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공업도시 울산의 미래를 약속하는 핵심 미래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두겸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폄훼하고 등한시하다 지난달말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제정 이후 뒤늦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지만 이미 베스타스 터빈공장의 목포 유치가 공식 발표됐다"며 "이는 관련 사업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곳과 손을 놓고 방치한 곳과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타스는 지난 민선7기 송철호 시장 당시 울산시에 양해각서를 맺고 울산에 터빈공장 건설을 타진하는 등 사업투자를 위해 울산과 전남 2곳을 두고 저울질해 왔다.
결국 베스타스가 목포에 터빈공장 설립을 결정함에 따라 전남도가 신안군 일대에 추진중인 8.2k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에퀴노르와 CIP 등과 협력해 울산앞바다에 원전 1기와 맞먹는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울산보다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시민추진단은 "아직 베스타스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울산시는 신속히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뒤 울산에 터빈공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적 관계를 떠나 전임 송 시장 시절 쌓아 온 관련 물적·인적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베스타스 부유식해상풍력터빈공장 울산유치 실패에 대해 "민선 8기 들어 김두겸 울산시장이 해상풍력사업을 외면한 결과"라며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두겸 시장은 "취임 초기 전임 시장 때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울산에 실질적 이득이 되고, 실현 가능성 등이 검증될 때까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 방치한 것은 아니다"며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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