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미술·영화까지…한독 수교 140주년 문화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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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이달부터 독일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9월에는 베를린 훔볼트포럼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독일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이 협력해 한국미술 기획전시 '훔볼트포럼 한국문화재 소장품 특별전'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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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이달부터 독일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오는 8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대극장에서 양국 합동 클래식 공연 '함께하는 길'을 개최한다.
한국인 지휘자 정나래가 이끄는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인 테너 김성호 등이 무대에 선다.
사회는 독일 출신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다니엘 린데만 씨가 맡는다.
9월에는 베를린 훔볼트포럼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독일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이 협력해 한국미술 기획전시 '훔볼트포럼 한국문화재 소장품 특별전'을 개막한다.
훔볼트포럼은 과거 프로이센 왕가의 왕, 독일 제국 황제 거처로 사용했던 베를린 궁을 재건해 만든 복합문화 공간으로 2021년부터 한국실을 포함한 아시아관과 민족학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이 소장한 한국 유물을 포함해 양국의 오랜 관계와 역사적 유사점을 소개한다. 훔볼트포럼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9월 26일에는 베를린 아드미랄팔라스트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의 창작 브랜드 공연 '생각하는 손'을 개최한다.
한국의 무형문화재인 '사기장'과 '매듭장' 보유자가 작업 과정을 무대에서 재현하는 동시에 무용가들이 작업 과정을 몸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독일의 '마이스터'(명인을 뜻하는 독일어) 정신에 상응하는 한국의 '장인' 정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11월에는 베를린 바빌론 극장 등지에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할 계획이며, 올해 광부 파독 60주년을 기념해 관련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상영한다.
한국에서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7~11월 '울리히 뷔스트 사진전', 9월 '하모니 마라톤 대회', 11월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열린다.
한국과 독일은 1883년 조·독 우호·통상·항해조약을 체결하고 1963년부터 서독에 한인 광부와 한인 간호사를 파견하는 등 140년에 걸친 교류를 통해 협력하는 동반자로 발전해왔다.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에도 한강의 기적과 라인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등 유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지속했다. 1970년에는 한·독 문화협정도 체결했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문화행사가 자유를 보편적 가치로 하는 독일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K-컬처의 매력을 독일 현지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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