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영아’ 사건 193건으로 늘어… 178명 여전히 소재 파악 중

양다훈 2023. 7.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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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사건이 193건으로 늘어났다.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해당 사건 209건을 접수해 193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친모가 2명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해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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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로 구속된 친모 고모씨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사건이 193건으로 늘어났다.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해당 사건 209건을 접수해 193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 중 11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4명에 대해선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해 수사 중이고 7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178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 중으로 수사 대상이다.

소재가 확인된 출생 미신고 아동 20명 중 11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며 9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수원남부서는 2019년 4월 대전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후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를 체포했고, 지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지난 1일에는 경기 과천경찰서가 2015년 9월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을 검거했다. 이 여성은 다운증후군인 아이가 태어난 지 며칠 뒤 사망하자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남경찰청도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부와 30대 친모를 구속했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거제시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생후 5일 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친모가 2명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해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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