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에 美 "클라우드 접근성 제한"…기술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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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 기술·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6~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금속 수출을 통제한다는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도 지난 10월 도입한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데에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제한하는 조치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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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 MS애저 가장 큰 영향 받을 듯"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 기술·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6~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금속 수출을 통제한다는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도 지난 10월 도입한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데에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제한하는 조치도 준비중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제한 조치가 취해지면 아마존과 같은 미국 기술 업체들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중국 고객에 제공하기 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가운데 중국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이번 제한은 지난 10월 도입된 반도체 통제정책의 허점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 기업은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강력한 AI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국가 안보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 엔비디아의 최첨단 AI반도체인 A100에 접근하기 위해 중국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정부의 반도체 수출통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보안기술센터의 에밀리 와인스타인 연구원은 WSJ에 말했다.
특히 이번 제한조치는 수출 통제가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계를 넘어 기술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미중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될 위험을 키운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긴장이 급격히 고조될 위험이 작지 않다"며 "이번 조치로 미중 역학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더 많은 희토류 수출 규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반도체의 주요 금속 원료 수출을 통제해 보복조치에 나선다. 3일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갈륨은 전기전자 제품부터 차세대 통신 5세대 기지국까지 다양한 제품의 질화갈륨 및 갈륨 비소 화합물 반도체에 사용된다. 게르마늄은 적외선 기술, 광섬유 케이블, 태양전지에도 사용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전세계 게르마늄 생산의 80%를 책임진다.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판매를 금지한 지난 5월 이후 두번째 보복조치에 나선 것으로 반도체 소재의 수출통제는 마이크론 금지보다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진 대응이라고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갈륨 제품의 최대 수입국은 일본, 독일, 네덜란드였다. 중국산 게르마늄 제품의 상위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순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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