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언 삭제했다 복구한 KBS…박대출 "습관적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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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의 조작방송 폭주가 도를 넘었다"며 "'앵커 옷 갈아입고 영상 바꿔치기' 한지 불과 45일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KBS 일요진단 박장범 앵커는 지난 2일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은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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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고대영 전 사장 해임 처분을 비판한 앵커 발언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가 하루 만에 복구한 데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습관적 조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의 조작방송 폭주가 도를 넘었다"며 "'앵커 옷 갈아입고 영상 바꿔치기' 한지 불과 45일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고 '공영' 방송이 아니라 '조작' 방송의 길로 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KBS 일요진단 박장범 앵커는 지난 2일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은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앵커의 발언이 담긴 방송 영상은 한때 '내용상의 이유'로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방송 종료 이후 30여 시간 만인 어제 오후 5시쯤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입맛에 맞지 않는 뉴스를 조작하고 누락하더니, 이제 앵커 멘트까지 무단으로 삭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KBS 김의철 사장은 엄중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KBS 시사제작국은 "시청자 중 선임된 방송 외부모니터 요원이 박 앵커의 멘트에 대해 '이것이 KBS의 공식 입장인지 기자 개인의 평가인지 듣기에 불편했고,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이라고 특정 대상을 겨냥했는데 라이브에서 정치적인 의사를 표출한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혀왔다"며 "중립적인 평가를 돕기 위해 이상과 같은 설명글과 함께 다시 보기를 재게시했고, 박 앵커 멘트의 적절성에 대해 제반 조사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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