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30곳 5주간 특별검사…연체율 6.18%

오서영 기자 2023. 7. 4. 15: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6%를 웃돌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정부가 특별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새마을금고 관리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오늘(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부실 위험이 높은 개별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 5주간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6.18%…"부실채권 매각 추진"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29일 기준 잠정 6.18%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율이 치솟자 새마을금고는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자체 상각, 시장 내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회는 올해 말까지 한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매각규모 확대를 위해 중앙회 손자회사인 MCI 대부(7천억원)와 한국자산관리공사(최대 5천억원)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개별금고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실채권 매각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행안부는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건전성 규제 도입을 위해 새마을금고법 시행령과 감독기준 개정안을 마련했고 현재 개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내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전성 규제는 유동성비율 규제(자산규모별 80~100% 이상), 부동산·건설업종 대출한도 규제(각각 총대출의 30%, 합산 50% 이내), 부동산·건설업 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확대(130%) 등의 내용입니다.

앞서 중앙회는 관리형토지신탁·공동·집단대출 등 리스크가 높고 여신규모가 큰 대출에 대한 취급한도, 대출취급 조건 강화 등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5차례 시행하고, 이를 지난 4월 내규인 여신업무방법서에 반영한 바 있습니다.

예수금은 5월부터 증가세…정부 "앞으로 매주 점검회의 개최"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지난달 말 기준 259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251조4천억 원보다 8조2천억원 늘었습니다.

행안부는 올해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예수금이 줄었지만, 5월초 최저 수준(257조7천억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상호금융정책협의회 등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정책협의를 통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금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이미 실시중이고,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부터 예방 점검 차원에서 새마을중앙회와 금고를 대상으로 재정건전성에 대한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한 데 이어 앞으로는 매주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100개 금고 '특별점검'…3조원 규모 연체사업장 들여다본다
이번달에는 부실 위험이 높은 30개 금고를 대상으로 5주간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다음달에는 70개 금고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필요할 경우 경영개선,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이 나간 3조2천억원 규모의 연체사업장 87곳에 대해서도 사업장별 담당제를 운영‧관리감독하고, 주간금고(공동대출 담당 금고)와 사업장별 관리계획 이행사항을 매월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마을금고의 관리형토지신탁‧공동대출 등은 선순위로 우선 상환대출 대상이며 LTV(담보안정비율)도 60% 수준으로 담보물 매각을 통한 회수가 가능한데다 자체 대주단 협약 운영뿐 아니라 전 금융업권 PF 대주단 운영협약도 가입했으며, 전체적인 PF 관리 틀 내에서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건전대출을 늘려 새마을금고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도 다른 금융권과 동일하게 예금자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