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현 ‘마약 도취’ 윤리위 제소...金 “바른말”
김기현 “이재명, 좀스럽기 그지없어”
정춘석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 의안과에 김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처리한 것에 대해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최근 김 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난달 초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 수석부대표는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잃었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은 국정 한 축이기도 한 야당에 대해 이렇게 폭언과 막말, 자녀 관련한 거짓말 등이 국민께서 국회의원 보시기 어떨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의 아들 김모씨가 민주당의 ‘유령법인’ 문제 제기 이후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서류를 보여준다든가, 내용의 근거를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윤리위 제소와 관련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기는 정말 다급한가 보다. 바른말을 했다고 윤리위에 회부한다”며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다.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다는 분의 행동치고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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