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금태섭 광주서 첫 지역토론회 "시민 신뢰 얻으면 신당 성공"

박준배 기자 2023. 7. 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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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광주에서 첫 지역토론회를 열고 지지 기반 확산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새로운 정당의 시대적 요청과 그 가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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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대회의실서 토론회…"새로운 선택 보장"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제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제3정당의 시대적 요청과 그 가능성'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2023.7.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광주에서 첫 지역토론회를 열고 지지 기반 확산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새로운 정당의 시대적 요청과 그 가능성'을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정권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치활동은 그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안해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는 불안의 원인을 찾아내고 시정하는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로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와 타협의 실종, 권위에 대한 맹종, 이견의 불용, 의제 발굴과 해결책 제시의 실종을 꼽았다.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국가적 과제로 급변하는 국제 관계 대응, 양극화의 해소, 안정적인 삶의 보장, 진영논리의 극복과 공동체 의식 회복을 제시했다.

금 전 의원은 정치적 문제와 과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선택을 보장하는 신당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치 세력이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지만 온존하고 있는 현실, 이것이 바로 적대적 공생관계이며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지 않으면 이런 교착을 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롭게 출현할 세력은 기존 한국 정치의 문제들을 일소하는 합리성과 객관성을 갖춰야 하고 자기 편에 유리한 의제가 아닌 우리 사회에 진짜 중요한 문제를 찾아서 제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양 진영으로 나뉜 현재의 정치 지형을 3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세력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와 힘이 있어야 새로운 세력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제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제3정당의 시대적 요청과 그 가능성'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2023.7.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신당의 임무는 기존 정치세력을 몰아내고 주권자들의 의사를 모아 제7공화국의 기초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2024년 총선, 2027년 대선 이후까지 바라보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최소한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시스템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창당과 선거과정, 의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기존 헌법 질서의 문제점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당장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진짜 정치를 선보임으로써 정치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당 창당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은 지금 당장 내년 총선에서 1당이나 2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대로 직진해 대선에 도전할 세력이 등장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기존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나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세력, 진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틀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한다면 얼마든지 선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2016년 이후 국민의당이 명멸한 과정을 학습한 호남 유권자들은 더더욱 그러할 것"이라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단계별로 교두보를 만들어가는 정당이야말로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제시하면서 조금씩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나간다면 새로운 정당은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며 "최근 10여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당도 바로 그러한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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