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호남 경제의 주춧돌 '기아 오토랜드 광주'(영상)
셀토스·쏘울 부스터·스포티지·봉고Ⅲ 등 하루 2100대, 연 50만대 생산기지
최근 방문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공장의 분위기를 이 같이 설명했다. 공장 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7800여명의 임직원이 알짜 차종을 생산하며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주춧돌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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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1965년 광주에 문을 연 이래 60여년 동안 지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공장으로 평가 받는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연 6만대도 생산하지 못해 존폐기로에 처했었다"며 "이듬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 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출범한 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수익성이 낮은 중대형 트럭 및 버스 등 모델을 과감히 단산하고 대규모 증축 및 설비공사를 진행해 2004년 1월에는 1공장 봉고버스, 3공장 1톤 봉고Ⅲ 트럭을 출시했다. 2004년 8월에는 2공장에서 2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해 3개 공장 주력 차종 형태를 갖췄다.
2세대 스포티지 출시 이후 공장의 생산규모는 남다르게 달라졌고 2세대 스포티지는 2004년 12월 기아 오토랜드 광주 사상최초로 북미시장에까지 수출됐다.
2세대 스포티지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오토랜드 광주의 부활을 주도했고 2011년 12월 단일차종 사상 최초로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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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에서는 2008년 9월부터 신개념 CUV이자 수출 주력차종인 신차 쏘울을 양산했다.
오토랜드 광주는 1공장 쏘울·카렌스(카렌스는 2018년 7월 단산), 2공장 스포티지·쏘울을 생산하는 혼류생산 체제를 구축해 2010년 9월부터 50만대 양산이 가능한 체제를 본격 가동했고 이후 2011년에 48만8154대를 생산했다.
이후 글로벌 공장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2013년 6월말 2공장 증산에 합의해 60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60만대 증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며 자동차 산업은 광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1공장에서 둘러본 곳은 프레스와 차체 라인이었다. 차체에 색깔을 입히는 도장 라인은 불순물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서도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만큼 이번 투어에서는 제외됐다.
프레스 라인에 들어서자 투명 안전벽 뒤를 가득 메운 기계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틀을 찍어냈다.
현장 관계자는 "차체라인에는 213대의 로봇이 가동 중"이라며 "로봇 자동화 설비를 통해 차체 용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119만82㎡에 이르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일부만 공개돼 아쉬운 일정이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아에서 연 50만대의 생산을 책임지는 이곳의 분위기가 늘 밝고 경쾌하다고 단언했던 공장 관계자의 설명은 뚜렷하게 느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판매량 증가로 직결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올 상반기(1~6월) 기아가 판매량 신기록(157만5920대)을 세우는 데도 힘을 보탰다.
이 기간 27만9790대(내수 9만8928대, 수출 18만862대)를 만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9770대 보다 27.3%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 할 것"이라며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전남)=김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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