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2차 압수수색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7.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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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회장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컴타워 내 회장실,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20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압수수색후 지난 9개월 동안 압수물을 분석한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쉽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한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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