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 차량 골라 고의 사고 내고 10억대 보험금

윤웅성 2023. 7.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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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10억 원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23살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동승자와 가짜 입원을 도운 한방병원장 등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4년 동안 183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로 병원에 입원해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사에서 16억 7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과실 비율이 높은 점을 악용해 좌회전할 때 차선을 어기는 차량을 주로 노려 가벼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합의금을 많이 챙기기 위해 SNS를 통해 동승자를 모집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입건된 한방병원 원장은 허위로 입원 처리를 해주고 입원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해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범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거나 경미한 사고인데도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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