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출생 미신고 아동’...수사 의뢰 7명으로 늘어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7. 4. 14:57
남양주 1, 연천 1, 포천 4, 구리 1
경기북부지역에서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에 대한 지자체 수사 의뢰가 4일 현재까지 7명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남양주시, 연천군, 포천시, 구리시에서 출생 미신고 영아 7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역별로 남양주 1명, 연천 1명, 포천 4명, 구리 1명이다.
포천 출생 미신고 영아 중 1명은 불법체류 태국인 여성이 2015년 출산한 뒤 이웃인 60대 여성 명의를 빌려 임시신생아번호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1명은 친모가 해외로 입양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친모가 서울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데려다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구리에서 출생한 1명의 영아 역시 친모가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에 데려다 놓았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30일 수사 의뢰된 남양주의 1명의 영아는 2015년생으로 친모가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친모를 아동복지법 상 아동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연천의 1명은 2016년생으로 서울 소재 베이비박스를 거쳐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통보한 경기북부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는 160여명으로 경찰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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