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광사 동종'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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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형문화재 '파주 보광사 동종'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6월 30일) 예고됐다.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 보광사 동종'은 주성기(鑄成記, 종의 제작 배경, 제작자, 재료 등의 내용을 담은 기록)를 통해 천보(天寶,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에 활약한 승려 장인)가 청동 300근을 들여 1634년(인조 12) 7월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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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형문화재 '파주 보광사 동종'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6월 30일) 예고됐다.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 보광사 동종'은 주성기(鑄成記, 종의 제작 배경, 제작자, 재료 등의 내용을 담은 기록)를 통해 천보(天寶,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에 활약한 승려 장인)가 청동 300근을 들여 1634년(인조 12) 7월 제조했다.
종뉴(종을 매다는 고리)에 표현된 역동적인 두 용의 모습, 종 표면의 구름과 용·보살, 파도 등 각종 문양은 생동감과 장식성이 뛰어나 17세기 동종을 대표할 뿐 아니라 조선시대 종 전체로 볼 때도 매우 우수하다.
하단의 해서체로 적은 주성기를 통해 동종의 제작연대와 목적, 봉안 지역과 사찰, 발원자와 후원자, 장인과 재료 등 종의 주요 내력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파주 보광사 동종'은 천보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의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공예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조선 후기 동종 제작기법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다.
보광사 동종은 30일간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보광사 동종은 조선 전기에서 후기 동종으로 연결되는 가교적 역할을 하며 천보의 동종 작품은 가평 현등사, 거창 고견사, 파주 보광사 등 3곳에만 있는 흔치 않은 유물"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 연구하고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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