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우리 타선 쉽지 않을 걸" 소토의 도발…전초전은 SD가 웃었다

신원철 기자 2023. 7.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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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는 인상적인 선수지만, 내일 우리 타선을 상대할 때는 꽤 애를 먹을 거에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인상적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내일 우리 타선을 상대하면서 애를 먹을 거다. 이건 야구다. 우리 모두 오타니가 인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상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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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타선의 핵심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인상적인 선수지만, 내일 우리 타선을 상대할 때는 꽤 애를 먹을 거에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비록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지만 자신감 하나는 일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미국 언론은 4일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을 하루 앞둔 소토의 마음가짐을 보도했다. 소토는 '오타니의 6월 활약상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인상적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내일 우리 타선을 상대하면서 애를 먹을 거다. 이건 야구다. 우리 모두 오타니가 인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상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을 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소토는 상대를 너무 칭찬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경쟁구도를 강조했다. 또 "소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하나다. 24살 나이에 이미 타율 1위 기록, 올스타 선발 3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홈런더비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런 선수가 오타니와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 후안 소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샌디에이고를 처음 상대한다. 소토와 맞대결 역시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야수 가운데 정규시즌에서 오타니를 만났던 선수는 잰더 보가츠, 맷 카펜터, 넬슨 크루스, 러그네드 오도어, 개리 산체스까지 5명 밖에 없다. 소토 외에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빅리그 경력을 샌디에이고에서만 쌓은 선수들은 당연히 오타니가 낯설 수 밖에 없다.

투수 오타니는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했는데 19⅓이닝 동안 단 4점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25개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투수와 타자 양쪽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투수 오타니는 6⅓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챙겼다. 지명타자 오타니는 홈런을 2개나 터트렸다.

한편 4일 두 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10-3으로 승리를 거뒀다. 소토는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3차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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