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5연패 노리는 조코비치, 1회전 통과는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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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5연패를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기분좋게 첫 발을 뗐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페드로 카친(68위·아르헨티나)을 3-0(6-3 6-3 7-6<7-4>)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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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고프는 128위 케닌에 패배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윔블던 테니스대회 5연패를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기분좋게 첫 발을 뗐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페드로 카친(68위·아르헨티나)을 3-0(6-3 6-3 7-6<7-4>)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조던 톰슨(70위·호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속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5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또 2011년, 2014~2015년에도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통산 8번째 윔블던 정상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한 페더러가 보유한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를 이룬 것은 현재까지 비외른 보리(스웨덴·1976~1980년), 로저 페더러(스위스·2003~2007년)뿐이다.
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4회로 늘린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조코비치는 22회의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세트가 끝난 뒤 비 때문에 약 1시간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는데, 조코비치는 경기가 재개되기 전 흰 수건으로 잔디코트를 닦는 행동을 해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코비치는 "나는 대개 수건이 아닌 라켓을 가지고 코트에 나오는데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약간 이상한 느낌도 들었지만 관중들이 좋아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윔블던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는 1회전에서 맥스 퍼셀(64위·호주)을 3-0(6-3 7-5 6-4)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루블료프는 2회전에서 아슬란 카라체프(50위·러시아)와 대결한다.
여자 단식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주린(34위·중국)을 2-0(6-1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84위·스페인)와 맞붙는다.
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아직 윔블던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21년 16강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7위이자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코코 고프(미국)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소피아 케닌(128위·미국)에 1-2(4-6 6-4 2-6)로 졌다.
고프를 꺾은 케닌은 2020년 3월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20년 호주오픈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경기력 저하 등으로 부진을 이어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나섰다.
만 43세의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558위·미국)도 1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에 0-2(4-6 3-6)로 완패해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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