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최경환 반윤 연합군?→李측 "로댕이라 쓴 걸 오뎅으로 읽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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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측은 최근 친박 핵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저녁 식사자리에 대해 '반윤 연합'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붙자 "로댕이라고 쓴 것을 오뎅이라고 읽는 꼴이다"며 결코 그러한 것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안철수 의원도 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윤 연합군'은 "좀 더 나간 것으로 그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 우려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니까 너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삐딱하게 볼 까닭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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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측은 최근 친박 핵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저녁 식사자리에 대해 '반윤 연합'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붙자 "로댕이라고 쓴 것을 오뎅이라고 읽는 꼴이다"며 결코 그러한 것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안철수 의원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우군확보 차원이 아니겠는가"라며 '반윤'으로 보는 건 "과민반응이다"고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내에서 '친이준석계'로 알려진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구혁모 전 혁신위원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최 전 부총리와 만찬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두 힘을 합쳐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보수 연합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수 연합군'에 대해 국민의힘 친윤 주류 일부에서 결국은 '반윤 연합군'하겠다는 말 아니냐는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 당대변인은 3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 모임에 대해) 당내에서 썩 유쾌한 반응은 없는 것 같다"며 "그분들이 결국 끝에 가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가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못 만든다"고 못마땅해 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최경환 부총리와 식사자리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오는데 일상적인 식사자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참석자발로 과장된 이야기가 나오지만 최 부총리가 젊은 정치인들에게 궁금하셨던 점들을 질문하고 그들의 질문에 조언해주시는 것 외에 별다른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다"며 '보수 연합군'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친이준석인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도 3일 밤 CBS라디오에서 "제가 알아보니 그 자리에 있던 모 인사가 '다 같이 열심히 해 보자'라는 의미로 연합군이라는 표현을 썼더라. 그것이 마치 총선을 앞둔 상태여서 거창하게 정치적 의미가 부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댕이라고 써놨는데 옆에서 베끼기가 미안하니까 오뎅이라고 바꾸고 마지막에는 어묵이라고 한 그런 상황이다"며 '총선에서 보수 승리를 위해 잘해 보자'는 덕담이 수식이 붙고 붙어 엉뚱한 '보수연합군'으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도 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윤 연합군'은 "좀 더 나간 것으로 그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 우려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니까 너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삐딱하게 볼 까닭 없다고 했다.
또 "보수와 중도 연합이 돼 지난번 대선에서 승리를 했으니까 보수와 중도연합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선거 승리에서 필수다라는 말로 받아들였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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