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우주자원 경쟁은 달 아닌 화성에서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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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의 무대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국가가 달에 주력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 물과 대기를 가진 화성이 주된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우주자원 획득 경쟁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김 센터장은 "화성은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극지의 90%는 물로 이뤄져 있다"며 "우주자원 확보 경쟁은 달을 넘어 결국 화성이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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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의 무대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국가가 달에 주력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 물과 대기를 가진 화성이 주된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우주자원 획득 경쟁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우주자원 탐사‧개발 네트워크 포럼’에서 국제 달 탐사 경쟁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우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선 달 탐사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첫 단계라 말했다. 달에 존재하는 물과 산소를 채취하고 활용하는 기술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기술로는 달에서 3일 반 정도 체류가 가능한데, 가까운 미래에는 달에서 상주할 정도로 우주기술이 발전할 것”이라며 “달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용하는 기술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에서 입증한 우주탐사 기술은 곧 화성탐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비전이다. 물과 대기가 풍부한 화성은 달보다 풍부한 우주자원의 획득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화성은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극지의 90%는 물로 이뤄져 있다”며 “우주자원 확보 경쟁은 달을 넘어 결국 화성이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미래 우주탐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국내외 기관과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탐사는 발사체 기술부터 시작해 자원의 채취, 운반, 보관, 활용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국제협력파트너를 계속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서은숙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효과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선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기술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기관을 정확히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만 해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각 센터들의 특기가 서로 다르다”며 "우주탐사에는 아주 많은 분야의 기술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기관과의 전략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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