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최고 유망주도 해결 못 해준 두산의 고민··· 시즌 절반인데 아직도 주전 우익수가 없다
시즌 절반이 다 되도록 두산은 여전히 외야수 한자리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우익수가 문제다. 조수행과 양찬열, 홍성호를 기용했고 최근에는 잠재력 큰 김대한(23)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다.
두산 우익수 포지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 총합은 3일 현재까지 0.07에 그친다. 10개 구단 중 뒤에서 2번째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덜한 만큼 타선의 중심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자리지만 생산력이 크게 떨어진다. 타율 0.221에 OPS 0.609를 기록 중이다. 우익수 성적이 두산보다 못한 팀은 SSG 정도다. SSG는 올시즌 극도의 부진에도 꾸준히 한유섬을 우익수로 기용 중이다. 그나마 SSG는 다른 포지션에서 타격 생산성이 좋다. 두산보다 한결 여유가 있다.
두산은 2일 울산 롯데전을 앞두고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김대한은 두산 타선의 새 활력소로 기대를 모았다. 운동능력이 워낙 좋고, 타격 재질도 남다르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김대한은 5월 말 복귀 후 25경기에서 타율 0.213에 그쳤다. 83타석에서 볼넷 7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19개를 당했다. 아쉬운 수비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NC전부터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안타 1개를 치지 못했다. 엔트리 말소 직전 경기인 1일 롯데전도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대한 말소 사실을 알리며 “주전으로 뛰기에 아직 부족하다”며 쓴 소리를 남겼다. 이 감독은 김대한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1군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최대한 콜업을 아꼈고, 복귀 직후에는 ‘강한 2번’ 역할을 맡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크다.
김대한 대신 양찬열이 올라왔다. 지난 5월 27일 엔트리 말소 이후 35일 만의 1군 복귀다. 양찬열은 퓨처스 22경기에서 타율 0.387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1군 복귀 첫 경기인 2일 롯데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두산은 최근 브랜든 와델 재영입 후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의지, 양석환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돋보이지 않는 타선이 문제다.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 우익수 고민 또한 여전하다. 이승엽 감독이 “팀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선수”라고 늘 칭찬했던 또 다른 외야수 김인태는 어깨 탈구 부상 이후 아직도 복귀 시점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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