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정산금은 마이너스…'큐피드' 저작권=더기버스가 95%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큐피드(Cupid)' 저작권을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95%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디스패치는 피프티 피프티가 마이너스 정산 상태이며, 소속사 어트랙트가 건강상태를 무시한 정황이 없음에도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지난 2019년 캠프가 주최한 K팝 페스티벌 '캠프 싱가포르 2019'에서 캠프 대표 K씨, 직원 안성일, B씨 등을 만났고, 글로벌 K팝 걸그룹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전홍준 대표는 약 1년 간 연습생을 모았고, 12명으로 시작해 월말 평가를 통해 멤버를 압축했다. 캠프는 K대표와 안성일, 직원 B씨, L씨 등이 선발과정에 힘을 보탰으나 전홍준 대표와 K대표 사이에 이견이 발생하면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에 전홍준 대표가 캠프를 대신할 미국 에이전트를 찾자 나선 것이 안성일이라는 것. 안성일 대표의 더기버스에 B씨와 L씨도 캠프에 사표를 내고 합류했다. 그리고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는 역할을 나눴다.
전홍준 대표는 제작비를 구하러 다녔다. 피프티 피프티는 보컬, 음악이론, 랩, 댄스, 영어, 운동, 연기까지 과목별로 레슨을 받았다. 트레이닝 비용만 매월 2,000~3,000만원 정도 지불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에만 10억 원, 커버곡 뮤비 4편에는 1억 2,000만원이 들었다.
1집 수록곡 '하이어', '텔미', '러빙미', '로그인' 등 4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제작비만 5억 원 이상 들었다. '큐피드' 뮤직비디오에는 2억 5,000만원을 썼다. 전홍준 대표는 외제차와 시계를 처분했고 노모의 9,000만원까지 보탰다.
안성일 대표는 진행을 주도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트레이닝을 맡았다. 그리고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시안 PD로 주목받았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스웨덴 음악학교 학생(Adam Von Mentzer, Mac Fellnder-Tsai, Louise Udin)들이 만든 곡으로, 안성일 대표가 이를 K팝스럽게 편곡했다. 저작권자 목록에는 안성일(SIAHN) 28.65%, B씨 4%, 송자경(키나), 더기버스 66.85%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안성일 대표는 스웨덴 대학생들에게 9,000달러를 지불하고 작곡가의 권리를 돈으로 산 일명 '바이아웃'을 진행했다. 다만 전홍준 대표는 이를 알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어트랙트 측은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더기버스 측은 "진위 여부는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지는 것이므로 본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악의적인 허위 사실들로 언론과 대중을 선동하는 일방적 주장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 지속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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