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토트넘도 수락하겠지' 뮌헨 케인 이적료, 1000억→1330억 새 제안
영국 비사커는 4일(한국시간)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새로운 제시액은 기본 8000만 파운드(1330억 원)에 옵션을 더한 조건이다. 앞서 뮌헨은 첫 번째 제안으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바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금액을 더 올렸다.
케인 이적에 남은 것은 뮌헨과 토트넘간의 이적료 합의다. 비사커는 "뮌헨은 잉글랜드 캡틴 케인과 개인조건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러 현지 매체들도 케인이 뮌헨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뮌헨 소식을 담당하는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달 27일 "뮌헨과 케인이 올 여름 이적과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이제 뮌헨과 토트넘의 합의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마음을 돌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0억 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같은 리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는 케인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적료가 유일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의 2차 제시액과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차가 크지 않기에 이적 협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비사커 역시 "뮌헨은 토트넘이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토트넘도 마냥 케인을 붙잡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케인의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간 케인을 한 시즌 더 쓰는 대신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낼 수 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레비 회장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뮌헨은 상당히 유리해진다.
뮌헨은 케인 같은 특급 골잡이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공격 부진이 꽤 심각했다. 수치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지난 시즌 뮌헨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2골을 터뜨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지 그나브리가 14골, 자말 무시알라가 12골 10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들은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자원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에릭 추포 모팅이 그나마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리그 10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추포 모팅 34세 베테랑이라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이들은 독일 리그에서만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안방 여포'였다. 뮌헨이 독일 안에서 대적할 팀이 없는 최강팀이었기에 공격수들에게 유리했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부진했다. 무시알라의 경우 유럽챔피언스리그 9경기에 나섰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대회 8강에서 맨시티(잉글랜드)를 만나 탈락했다. 스포츠전문 풋볼 투데이도 "뮌헨은 공격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케인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이자 현역선수로는 1위에 해당한다. 케인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뮌헨으로 팀을 옮길 경우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골을 쌓을 수 없게 된다. 이런 대기록을 포기할 정도로 케인은 우승이 간절하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 대신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긴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월29일 "김민재는 5년 계약 완전합의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이아웃은 시간문제로 며칠 안으로 발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적할 것이라는 신호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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