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 4억달러 첫 돌파

이민아 기자 2023. 7.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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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라면 수출액이 한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4620만달러(약 583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3억8328만4000달러)보다 16.4%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44억31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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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라면 수출액이 한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연합뉴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4620만달러(약 583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3억8328만4000달러)보다 16.4%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 1억383만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 2억1618만달러로 증가했고, 2020년 상반기에는 3억208만달러로 3억달러선을 넘은 뒤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은 것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적으로 라면을 비롯한 간편식 시장이 커진 것이 라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K-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라면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라이브 방송 등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라면 수출액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44억31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0% 감소했고, 유럽연합(EU)·영국으로의 수출액이 6.6% 줄었다.

추세적으로 농식품 수출액은 2020년 줄곧 증가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2020년 75억6000만달러 ▲2021년 85억3000만달러 ▲2022년 88억2000만달러 등으로 연평균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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