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9번째 시즌 개막…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 사진=한국기원.

여자바둑리그가 오늘(4일) 엘리에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개막식에는 타이틀 후원사 NH농협은행의 박병규 수석부행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강명주ㆍ김주현ㆍ김상규ㆍ전재만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8개 팀 선수 및 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박병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2015년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범한 여자바둑리그의 아홉 번째 대회 개막을 축하한다"며 "8개 팀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NH농협은행도 함께 응원하고 바둑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습니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여자바둑리그는 무더위에 꼭 필요한 단비처럼 한국여자바둑의 역사를 이끄는 선물 같은 대회”라면서 “대회 개막을 위해 도움을 주신 NH농협은행 임직원 여러분과 8개 참가팀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팀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ㆍ감독 김혜림)를 비롯해,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ㆍ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새만금잼버리ㆍ감독 김효정), 보령시(보령 머드ㆍ감독 김미리), 삼척시(H2 DREAM 삼척ㆍ감독 이다혜), 순천시(순천만국가정원ㆍ감독 이상헌), 여수시(여수 세계섬박람회ㆍ감독 이현욱), 포스코퓨처엠(포항 포스코퓨처엠ㆍ감독 이정원) 등 8개 팀이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모레(6일) 열리는 서귀포 칠십리와 서울 부광약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정규리그가 진행됩니다. 이후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집니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 씩입니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됩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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