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5년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 개최
대구시는 2025년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제물협회가 2년 단위로 여는 행사다. 2025년 9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게 될 11회 컨퍼런스에는 30여개국 물 분야 전문가 1000여명이 참여해 막기술(얇은 반투막을 이용해 물질을 분리하는 기술) 분야의 최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기술 및 제품 전시회도 열린다.
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과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 세계물총회, 올해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국내 주요 물산업 관련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 물산업 선도도시 이미지를 굳히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이 컨퍼런스는 2004년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국제물협회는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1999년에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현재 140여개국의 물 관련 전문가 및 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 및 단체 등에 소속된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이 단체는 상·하수도와 폐수 등 물과 관련된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한다. 물관련 학회와 세미나, 포럼 등을 주관하거나 후원하고 개발도상국에 전문가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컨퍼런스 유치는 대구가 글로벌 물 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물산업 해외진출 확대 및 글로벌 물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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