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첫발...내년 상반기 시범전환 완료

김지선 2023. 7.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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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티이브 전환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시스템 시범전환 상세설계' 사업 주사업자로 세림TSG를 선정했다.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 전환 대상 시스템은 온나라 지식(업무포털, 중앙·지자체 일 평균 10만여명 이용), 온나라 이음(협업포털, 중앙·지자체 일 평균 3000여명), 정책연구관리시스템(중앙·지자체·대국민 일 평균 2200여명) 등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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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업자로 세림TSG 선정
온나라 지식 등 3개 시스템
9월까지 상세 설계 마무리
확산 탄력…수요 확대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티이브 전환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시범 시스템을 선정, 연내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단순 인프라 전환을 넘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앱)까지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환경을 구성하는 게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시스템 시범전환 상세설계' 사업 주사업자로 세림TSG를 선정했다.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나 스토리지 등 인프라뿐만 아니라 아키텍처,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까지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상태로 구현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쿠버네티스 같은 클라우드 개발 방법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한다. 개발자 생산성 향상은 물론 시스템 운용 시 민첩성, 가용성 등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 성숙도 최고 단계다.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위원회는 지난 4월 디플정 실현계획을 발표하며 신규시스템 구축이나 기존시스템 고도화 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행안도 기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으로 수정했다. 2024~2030년까지 본사업에 앞서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 전환 대상 시스템은 온나라 지식(업무포털, 중앙·지자체 일 평균 10만여명 이용), 온나라 이음(협업포털, 중앙·지자체 일 평균 3000여명), 정책연구관리시스템(중앙·지자체·대국민 일 평균 2200여명) 등 3개다.

사전 설계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방향 △시스템SW 설계 기준 및 방향 △응용SW 적용 기준 및 방향 △클라우드 보안준수 설계 기본 방향 등을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을 위한 여러 지침과 세부 사항 등을 마련하고 점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이 탄력받도록 관련 부처, 협의회 등과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해외는 이미 공공 주요 시스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해 성과를 거뒀다.

미국은 국무부 대형 무기시스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했다. 세부 기능 또는 시스템 개발 시간이 기존 대비 106배 단축됐고 장애 복구 시간도 2600배 빨라졌다. 자동 배포 기능 등으로 개발 비용도 40% 절감했다.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공공 수요까지 더해지면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주요 공공기관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컨설팅이나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시스템 시범전환 사업 개요. 자료=행안부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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