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짜리 '비행차', 美 시험비행 첫 승인…"하늘에서 운전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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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기업이 내놓은 '비행 전기차'가 최초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시험 비행을 승인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이날 자사의 비행 전기차 '모델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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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기업이 내놓은 '비행 전기차'가 최초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시험 비행을 승인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이날 자사의 비행 전기차 '모델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감항(堪航)은 비행기가 날기에 적합한 안전성, 신뢰성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특별감항증명은 일반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표준감항증명과 달리 연구개발용 항공기, 비행시험용 시제기 등에 발급되는 허가다.
도로 주행 및 수직 이륙 능력을 함께 갖춘 이 차종에는 두 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차로 운행시 약 322㎞, 비행시 약 177㎞ 가량을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판매가격은 30만달러(약 3억9천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 짐 듀코브니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신속한 방법으로 통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차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매주 수시간씩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에는 하늘에서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모델에 대해 "비행기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자동차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표현해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뻗은 발걸음을 연상케 했다.
다만 비행용 차량이라는 새로운 운송수단의 성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FAA 규제에 따라 비행 허용 장소 및 목적지는 제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모델A 구매를 예약하려면 150달러(약 19만7천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며, 우선순위 배송을 원하면 1천500달러(약 197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오는 2025년을 출시 예정일로 보고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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