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불구속 기소…박지현 “엄벌의 시간”

[박완주 무소속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제1부(이응철 부장검사)는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을 4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께 보좌관이었던 피해자 A 씨를 강제추행하고 이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성추행을 신고한 A 씨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같은 해 5월 지역구 관계자 앞에서 성추행 사건과 A 씨에 대해 알린 혐의(명예훼손)도 받는다.

박 의원은 보좌관 A 씨를 강제추행하고 A 씨를 면직시키고자 제3자를 동원해 위조한 사직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 처리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지현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은 지난해 박완주 씨의 성폭력 혐의로 그를 제명 조치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윤리위에서 징계안은 1차례도 논의되지 않았고, 박완주 씨는 의원직을 지금도 유지 중"이라고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엄벌의 시간이 왔다"며 "검찰에서 박완주 씨의 죄를 낱낱히 밝혀야 한다. 국회 윤리위원회도 하루 빨리 징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