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윤대통령, 한일관계 회복 잘한 일…오염수 시간 갖고 검증"(종합)

문창석 기자 2023. 7. 4.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회복됐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다만 우리와 일본과의 오랜 역사적 관계로 인한 풀어야 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충분한 시간 갖고 대안 모색해야"
"'로또식 투기이득' 현 선거제, 8월 말까지 개편"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회복됐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국가고 경제적으로 밀접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과거사 문제로 여러가지 갈등이 있어 굉장히 많은 걱정들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의 아주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만 우리와 일본과의 오랜 역사적 관계로 인한 풀어야 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당면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해선 "인류 역사상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는 기관을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다 받아낼 수 없다면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좀 더 긴밀하게 협의해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방류가 안전한 수단이라 할 경우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인 만큼 (방류) 시기를 좀 더 길게 잡아 일정 기간 방류하고 그 결과를 검증한 후 다시 피드백하는 식의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80%가 걱정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야당의 반대나 국민의 걱정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경색된 정부와 야당의 관계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당과 충분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국회와 윤 대통령이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날 김 의장은 여야의 선거제도 협상을 오는 15일까지 끝내고,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여당에 대해선 "국민 여론을 수렴해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게 책무인데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신뢰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대통령 거부권이 예고된 상황에서 법안 통과를 반복적으로 방해하면 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국회를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쓰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표라도 많으면 모든 것을 다 차지하는 선거제에선 선거 때마다 로또식 투기 이득이 생겨나기에 각 정당이 그것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얻는 정치보다는 일단 자신의 극단적 지지층을 위한 정치를 하다보니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외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제도화하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당대표들과 일대일로 만나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 약속대로 7월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며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개헌에 대해선 "30년 넘게 못했던 만큼 너무 욕심내서 모든 헌법 조문을 다 고치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21대 국회 내에선 달성하기 어렵다"며 "여야가, 대통령이, 국민이 모두 공감할수있는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개헌을 합의하면 큰 정치적 부담이 없기에 내년 총선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