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바비' 상영 금지..."해상 영유권 中 주장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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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영했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할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영화 '바비'에 중국이 임의로 설정한 남중국해 '구단선'이 등장한다며 상영 금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중국의 구단선 주장을 담은 영상물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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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베트남이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영했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할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영화 ‘바비’에 중국이 임의로 설정한 남중국해 ‘구단선’이 등장한다며 상영 금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외 영화의 라이센스와 검열을 담당하는 비 끼엔 탄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 담당 국장은 “영화심의위원회는 영화 ‘바비’가 베트남에서 개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선은 남중국해에 중국이 ‘U’자 형태로 점을 이어 그어놓은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 선을 근거로 남중국해의 약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베트남은 그동안 중국의 구단선 주장을 담은 영상물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지난해 3월 톰 홀랜드 주연 영화 ‘언차티드’도 같은 이유로 상영 금지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9년에는 영화 '어바머너블‘이 구단선 주장으로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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