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볼멘소리 여전… 하이브 공연 티켓 가격만 고공행진

박상후 기자 2023. 7.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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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르세라핌·엔하이픈(위쪽부터 차례대로)
아쉬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이브의 콘서트 티켓 가격 책정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인건비와 물가 탓을 감안하더라도 타 소속사 아티스트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비싸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에 공개된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 티켓 가격은 일반석 15만 4000원·VIP석 19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엔하이픈 월드투어 '페이트' 인 서울(ENHYPEN WORLD TOUR 'FATE' IN SEOUL)'과 '2023 르세라핌 투어 플레임 라이즈(2023 LE SSERAFIM TOUR FLAME RISES)'의 티켓값 역시 동일했다.

공연장 크기가 달라 객석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하이브는 세븐틴(고척스카이돔)·엔하이픈(KSPO DOME)·르세라핌(잠실 실내체육관) 등 세 팀의 티켓 가격을 똑같이 매겼다. 올해 3월 개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서울(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SWEET MIRAGE' IN SEOUL)' 역시 같은 금액이었다.

엔하이픈·투로모우바이투게더 경우 지난해(전석 13만 2000원)보다 2만 2000원(일반석 기준) 증가한 수치다. 세븐틴은 일반석 2만 2000원·VIP석 3만 3000원 상승했다. 하이브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서울 콘서트는 지정석 16만 5000원 VIP 지정석·VIP 스탠딩석 22만 원에 판매됐다.

타 아티스트들의 공연 티켓 가격을 확인해 보면 하이브 티켓값의 상승률이 높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샤이니·태연·엔시티 드림 공연은 VIP 구분 없이 전석 15만 4000원으로 책정됐고 (여자)아이들도 지정석·스탠딩 모두 15만 4000원으로 공연 티켓을 판매했다. 매년 피켓팅 대란이 일어나는 싸이 흠뻑쇼 역시 스탠딩 SR 16만 5000원·스탠딩 R 15만 4000원·지정석 SR 16만 5000원·지정석 R 15만 4000원으로 17만 원 아래였다.

가요 관계자들은 4일 JTBC엔터뉴스팀에 '공연마다 상황이 다르나 일반적으로 국내외 공연 관련해 다양한 지출 및 투자 비용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스크린·스피커를 포함해 연출 위한 부가적인 장비도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업계 일반적으로)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공연과 관련된 인건비·물류비·유류세 등 다수 비용들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물가 상승분은 불가피하게 티켓 가격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골든디스크 특별취재반·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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