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막는다…경남도, 여름부터 집중 방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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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월동 꿀벌 실종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7월부터 꿀벌응애 집중 방제를 지속해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꿀벌응애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부터 양봉농가가 방제에 나서야 작년과 같은 대규모 꿀벌 사라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양봉농가에서는 하절기 꿀벌응애 집중방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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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월동 꿀벌 실종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7월부터 꿀벌응애 집중 방제를 지속해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는 꿀벌 실종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응애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진드기로, 6∼7월에 활동이 활발하고 개체 수가 1주일 만에 6배가량 증가할 수 있는 생체주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적기에 응애를 방제하지 못하면 꽃이 완전히 질 무렵에는 벌통은 응애로 가득 차게 되고, 벌은 응애에게 즙이 빨려 점점 약해지다가 월동 시기가 되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경남도는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실종은 월동기뿐만 아니라 여름부터 방제해야 한다고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7월부터 3주간을 방제 기간으로 정해 매주 수요일 도내 모든 양봉농가가 일제 방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 양봉협회 등으로 구성된 36개반 72명의 현장점검반이 농가를 방문해 응애 방제요령 등을 홍보한다.
또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꿀벌질병신고센터(☎055-254-3034)를 상시 운영하고, 방제 기간에 이상 증상이 발견된 농가는 질병 진단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방제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응애 방제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꿀벌 약품비와 방역장비를 농가에 지원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꿀벌응애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부터 양봉농가가 방제에 나서야 작년과 같은 대규모 꿀벌 사라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양봉농가에서는 하절기 꿀벌응애 집중방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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