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엔지니어링, 280㎞ 비행 AAM ‘시프트 컴슨’ 공개…“연내 시제기 테스트”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가 4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 '시프트 컴슨.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국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하 TIE)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공장 조립작업을 진행 중인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성능과 제원을 공개했다. 이날 TIE는 연내 예정인 시제기 테스트 비행과 상용기 개발에 대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TIE는 독보적인 비행체 제어 원천기술과 항공기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시프트 컴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고속도 시속 330㎞, 비행거리 280㎞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5인승 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다.

회사는 "시프트 컴슨은 순간 제어 반응·기동성, 회전 반경, 제동거리 등 탑승자 안전과 관련한 기체 성능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고 기상 환경의 영향을 덜 받도록 설계됐다"며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된 eVTOL의 한계를 뛰어넘은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비행체"라고 자평했다.

현재 해외에서 개발 중인 eVTOL 개념에는 '멀티로터', '리프트&크루즈', '틸트로터' 등이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TIE는 각각의 비행체 개념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을 최대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프트 컴슨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TIE 관계자는 "시프트 컴슨은 틸트로터와 멀티로터 개념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적용해 비행 속도와 거리의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멀티로터보다 좋은 기동성을 가져, 비행 안정성을 최대화하고 소음과 제작·유지 비용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홍유정 대표는 "전 세계 많은 회사들이 AAM에 대해 여러 콘셉트를 공개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AAM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프트 컴슨이 미래 모빌리티 모습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