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현피’ 본싸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곧 나온다

2023. 7.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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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간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이는 것의 은어)논란'을 불러일으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곧 출시된다.

저커버그의 스레드와 머스크의 트위터 간 SNS 대결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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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간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이는 것의 은어)논란’을 불러일으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곧 출시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오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이날 메타가 개발한 새로운 스레드가 지난 주말 유럽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해당 앱은 구글 스토어에 없지만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인사이더는 예상했다.

저커버그의 스레드와 머스크의 트위터 간 SNS 대결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스레드는 짧은 텍스트를 공유하는 SNS로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린다. 스레드의 기능과 디자인이 트위터와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트위터가 게시물 수 제한, 먹통 사태 등으로 이용자와 광고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게시글 입력에는 글자 수와 함께 좋아요, 답글, 공유 등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고 사용자 사진은 작은 원 안에 표시되는 형태로 알려졌다.

스레드의 강점은 인스타그램 등 메타 내 SNS와의 연계다. WSJ는 이같은 전략으로 빠른 시간 내 사용자들의 유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스레드는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현피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 질문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았다.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인스타그램에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해 실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두 사람의 대결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짓수(브라질 무술) 최상위급 블랙벨트를 갖고 있는 미국 유명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과 머스크가 대련을 펼치는 모습과 함께 저커버그와의 훈련 영상이 올라오며 같은 스승 아래서 대결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스레드 흥행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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