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엑스포, 섣부른 낙관도 어설픈 비관도 안 돼…해볼 만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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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섣부른 낙관도 어설픈 비관도바람직하지 않다"며 "실효성 있게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승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설명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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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행정통합, 여론조사 한 번으로 결정할 사안 아니야"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섣부른 낙관도 어설픈 비관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효성 있게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승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설명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1년 전 민선 8기 취임하기 전에는 사실 판세가 상당히 불리했다"며 "새 정부 들어와서 국정과제도 되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역전극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4차 경쟁프레젠테이션이 있었던 172차 BIE총회와 관련해서는 "실사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셉션 등에서도 엑스포의 정신과 가치 등에 방점을 둬서 호평을 끌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접근을 하고 남은 기간 동안 국가별 구체적인 교섭을 실효성 있게 한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승부"라고 자신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 입장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다만,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국제적인 통과 의뢰를 거쳐 방류가 이뤄질 경우 거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2년 전부터 방사능 오염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는지 여부를 굉장히 꼼꼼하게 분석해 왔고, 아직 한 번도 그런 의미 있는 방사능 검출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 또는 부산을 찾는 분들이 드시는 수산물에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부·울·경특별연합은 무산 됐지만, 특별연합에서 하려고 했던 과제들은 경제동맹이라고 하는 형태로 수용을 해서 추진되고 있다"며 "행정기구 추진이 안됐다고 해서 광역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과제"라며 "이런 중대한 과제를 여론조사 한 번으로 결정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시장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이 행정통합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행정통합의 내용에 대해 보다 연구해서 주민들과 인식을 공유할 것인가 등에 대한 논의를 경남도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에 대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이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끝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시책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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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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